처음 화분을 사기 시작한 이래로 죽였다가, 또 사다 나르고를 반복하길 몇 해.
처음으로, 심지어 내 손을 거쳤음에도 드디어 꽃을 피웠다.
오늘 아침에 보고 '으잉, 왠일이래?' 하고 내뱉고는 신기해서 자꾸 들여다 보게 된다.
녹색광선의 주인공처럼 순진무구하게 녹색 대신 이것을 행운의 징조로 삼아야지.
올해안에, 그게 너무 크다면 여름동안만이라도 이 기분을 유지하게 해주길.

사진은 정말 드럽게도 못찍는구나. 하드웨어 탓인 줄 알았는데, 그것도 아니네 뭐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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